애드센스 핀번호 발송 후기
3월 15일 애드센스 승인 이후 8일 뒤인 3월 23일 애드센스 핀번호가 발송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애드센스 핀번호는 광고 누적 수익이 10달러 이상 달성되면 발송된다. 약 2~4주 사이에 핀번호가 도착할 예정이다. 예상보다 일찍 10달러를 찍게 돼 매우 기쁘다. 글만 썼는데 돈이 들어오는 기적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앞으로 주변 사람들한테 블로그 하라고 전도를 하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 언제나처럼 나는 다른 블로거들의 초기 모습을 항상 궁금해왔는데 몇 년 뒤 성장해 있는 나의 블로그 초기 모습을 궁금해할 '블린이'들을 위해 핀 번호 후기를 남겨 놓는다.
핀번호 발송까지 블로그 현황
- 포스팅 개수 : 33개
- 포스팅 평균 글자 수 : 2000자 이상
- 누적 방문자 수 : 3200명 이상
- 포스팅 컨탠츠 : 티스토리 블로그 TIP / 이슈 / 처세술(?)
1. 방문자 수 증가가 능사는 아니다
애드센스 승인 후 금융 치료를 받기 위해 이슈 포스팅을 몇 개 도전했다. 일단은 방문자 수가 늘어야 광고가 몇 개라도 더 눌리지 않을까 생각해서다. 마침 포켓몬 빵 품귀 현상이 거대 이슈로 떠올랐고 어떻게 하면 포켓몬 빵을 살 수 있을지 궁금해할 사람들이 많아질 거라 예상했다. 이미 3월 초부터 포켓몬 빵 구입 방법에 대한 포스팅은 올라와 있었지만 이들보다 더 자세하고 종합적인 정보를 포스팅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3월 18일, 19일 이틀간 포켓몬 관련 포스팅을 올렸는데 효과는 대단했다.
솔직히 발퀄의 정보글이었음에도 포스팅을 하자마자 다음 키워드 '포켓몬 빵' 기준 게시물 2,3위를 유지했고 덕분에 첫날 518명, 둘째 날 605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이후로도 300,400,200 등등 오르락내리락 하긴 했지만 블린이로서 수백 명의 방문자 수는 매우 만족스럽다. 그러나 이슈 포스팅을 지속한 이후 확인한 것은 결코 방문자수가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방문자수 605명을 기록한 날의 광고 수익은 1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광고 클릭이 20번 가까이 눌렸음에도 CPC가 0.01~0.05에서 머물렀다. 즉, 어떤 방문자가 들어오느냐 / 그 방문자들이 어떤 광고를 눌러보느냐에 따라서 광고 수익은 천차만별인 것이다. 반대로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방문자 수가 적었던 3월 22일(200명대 극초반)은 하루 동안 광고 수익이 3.6달러나 됐다. 광고 클릭은 고작 5번인데도 클릭당 수익이 높은 광고가 노출됐고 그에 따라 광고 수익도 확 뛴 것이다.
2. 다음 유입에 의지하면 망하기 좋다
위에 최근 일주일간의 방문자 수를 보면 업 다운이 상당히 심하다. 왜 그럴까? 포켓몬 빵 포스팅이 다음 메인에 걸린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다음 검색 상단에 내 포스팅이 최소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유입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내 블로그의 이탈률은 매우 낮은 편이라 충분히 양질의 포스팅이라 판단할 수 있음에도 구글과 달리 다음은 상단에 띄우는 포스팅이 하루에 2번 이상 휙휙 바뀐다. 그냥 순위가 조금 밀리는 정도가 아니라 2,3번째에 올라갔다가도 갑자기 5,6페이지로 확 밀리기도 한다.
어떤 알고리즘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다음은 양질의 포스팅을 몇 개만 선정해서 그걸 주구장창 띄우는 게 아니다. 양질의 포스팅들을 여러 그룹으로 묶어두고 나름 공평하게 몇 시간 동안은 A그룹 포스팅을 메인에 띄우고, 이후에는 B그룹 포스팅을 메인에 띄우는 형식이다. 결국 양질의 포스팅을 한다고 해도 다음의 검색어 상단에 내 포스팅이 꾸준히 올라가 있을 것이란 장담을 할 수가 없다. 알 수 없는 다음의 알고리즘이 시시각각 포스팅 노출 순위를 인위적으로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유입에 의존하면 언젠가 큰 화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강조하는 것처럼 구글 유입에 힘써야 한다. 구글의 경우 고퀄 포스팅을 지속해 적으면서 SEO 점수를 잘 쌓아나간다면 구글 검색 상단에 올라갈 수 있다. 물론 올라가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한번 올라간 것은 다음 알고리즘처럼 훅훅 떨어트리지 않기 때문이다.
3. 양질의 포스팅은 배신하지 않는다
비록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지 3주가 조금 지난 블린이지만 한 가지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양질의 포스팅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질의 포스팅이란 단순히 글자수 많고 사진 첨부가 많이 된 포스팅을 말하지 않는다. 다른 포스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보를 담고 있거나 남들은 올리지 않는 개성 있는 콘탠츠를 담고 있을 때 양질의 포스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시장의 반응은 매우 솔직하다. 불특정 다수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자 쓴 포스팅의 이탈률은 거의 2%에 달하는 반면 1일 1포스팅의 강박 때문에 쓴 포스팅은 이탈률이 80%를 넘어간다.
게다가 이탈률이 낮은 포스팅에는 붙는 광고의 질이 다르다. 포켓몬 빵과 같은 실시간 이슈 포스팅은 방문자의 연령대가 상당히 낮고 세션에 체류하는 시간이 30초 내외다. 그 때문인지 별 희한한 소개팅 앱 광고나 쌈마이 게임 광고가 붙는데 이 경우 CPC가 0.0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반대로 값비싼 은행 대출광고나 학원 광고는 비교적 이탈률이 낮고 생산적인 정보가 있는 포스팅에 주로 붙는다. 따라서 이러나저러나 야매로 블로그를 키울 방법은 없다. 블로그는 닥치고 양질의 포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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