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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처세

'국민 빌런' 영철을 맞닥뜨렸을시 행동 강령

by 맥북과안경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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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언제나 빌런이 존재한다

최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영상 중에 볼 때마다 암에 걸리고야 마는 영상이 있는데 그게 바로 국민 빌런 '영철'과 관련된 영상이다. 해당 영상을 볼 때마다 암세포가 생기는데 어쩌다 또 보게 되면 암세포에 암이 걸려  결과적으론 암이 치유가 되는 선순환(?)을 체험하고 있다. 따라서 영철과 관련된 영상은  꼭 짝수 단위로 볼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영철과 같은 빌런을  무조건 마주치게 돼 있다. 혹시라도 '나는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빌런이 자기 자신일 확률이 크다. 어쨌든 살아가면서 자의든 타의든  빌런들과 마주치게 될 경우 취해야 할 행동강령을 소개한다.

빌런을 대하는 행동 강령 3가지

1. 싫은 티를 내지 마라.

영철과 같은 빌런들은 늘 자신을 혐오하는 사람들을 만나왔기 때문에 안티에 대해 굉장히 무감각하다. 일반인의 경우, 사회에서는 되도록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조심하기 마련이지만 빌런들은 타인과 문제가 생기는 것이 일상과 같기 때문에 조심해야겠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역으로 비유하자면 피지컬이 훌륭한 여자 혹은 남자들이 길거리에서 번호를 따이거나 학교에서 월말 행사처럼 고백을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과 같아서 일기장에도 적지 않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빌런들은 평소  안티를 끼고 살았기 때문에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응할지는 몸이 기억한다. 즉 자신을 혐오하는 상대를 덩달아 싫어하는 방식에 통달한 사람이다. 따라서 내 주변에 빌런이 있다고 해서 그들을 티 나게 싫어해버리면 그 빌런들은 조심해야겠다고 반성하지 않고 늘 해오던 일이 생긴 것처럼 오히려 편해진다. 그리고 얻을 거라곤 한 개도 없는 지옥 같은 싸움이 시작된다. 

 

실제 예시를 들자면 일반인들 짝 지어주는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도 자신을 훈계하러 들거나 자신을 싫어하는 티를 내는 참가자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나도 네가 싫어'를 시행한다. 심지어 자기가 좋아했던 여인이 자기를 거부하고 기피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나도 너 싫어'를 시전 한다. 그렇게 상대 여성은 오르지 않아도 됐을 구설수에 휘말리고 본인만 일방적인 정신적 대미지를 입는다.

 

또 다른 예로 최근 방영된 유튜브 '좀비 트립'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승진이 본인에게 팩트로 후드러패기 시작해도 영철은 그다지 당황하는 기색이 없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개인 유튜브 라이브를 켜고 "NBA는 돈만 있으면 가는 곳"이라면서 "키만 멀대같이 크지 할 줄 아는 건 하나도 없는 놈"이라고 망언을 자연스럽게 뱉어된다. 여기에 만약 하승진이 더 맞받아쳤다면 하승진 측은 정신적 피해와 이미지 손상을 피치 못했을 거다.

 

절대로 빌런들을 싫어해주지 말자. 그냥 지나가는 행인 마냥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존재감 없이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도록 하자.

 

2. 비논리적인 칭찬을 해줘라.

 

이들은 미움을 받는데 익숙하지 칭찬을 받는데 절대 익숙하지 않다. 따라서 이들과 어색해지려면 싸울게 아니라 칭찬을 퍼부어버리면 된다.  단 진짜 그럴듯한 칭찬 말고 생뚱맞은 칭찬을 해야 한다.

너는 실내에서 참 사뿐사뿐 걷는구나!

누가 봐도 대충 옷을 입었음에도 패션 센스가 좋다거나 악기를 하나도 다루지 못해도 콘트라베이스를 배웠으면 잘했을 것 같다는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칭찬을  해주면 된다. 이들은 머리 대신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다 보니 기본적으로 여러 지능 중에서  공감 능력이 크게 발달하지 못하다. 

 

따라서 이 같은 밑도 끝도 없는 칭찬을 듣게 되면 안 그래도 어색한데 공감이 안되니 뇌 회로가 꼬여버린다.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몰라 길을 잃는다. 그렇게 뭔가 상대하기 굉장히 어렵다는 느낌을 받으면 오히려 빌런이 당신을 멀리하고자 할 거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어색해질 수 있다.

 

3. 무리한 부탁을 해라.

 

칭찬과 비슷한 맥락인데 이들은 평소에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다. 누가 봐도 부탁을 한다고 들어줄 능력이나 신뢰가 생기지 않기 때문인데 이 점을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도 중요한 점은 '무리한' 부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효불효 갈리는 짤

물론 어느 누구한테나 무리한 부탁을 하면 자연스레 멀어지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빌런에게 하라는 것이다. 빌런에게 손절당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게 멀어질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영철과 빌런들은  무리한 부탁을 받으면 '왜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하지?'라는 평범한 생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모처럼 부탁을 받아 설렘과 동시에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뽀록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앞선다. 그렇게 되면 당장 즉답을 피하고 관계가 흐지부지 될 때까지 기다리고자 할 거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물이 좋은 곳에서 활동을 해 내 주변에 빌런이 출몰할 확률을 줄이는 것인데 이는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거니와 태생과 운이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방법이 될 수 없다. 끝으로 웃자고 한 소리긴 한데 혹시라도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할 용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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